[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고3 수험생들에게 있어서는 피할 수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인 수능. 올해 수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이 2주 연기되었으며 오는 12월 3일에 실시된다. 후텁지근한 날씨로 집중하기 힘든 요즘, 수능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수능 일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고3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해보니 예년과 비교해 재수생과 고3 간의 유의미한 성적 차이는 없었다는 것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분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모의평가 결과까지 한 번 더 보고, 평가원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 처음 적용되었기에 올해 고3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새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했다. 문항 유형과 배점 등 시험 형식,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 등은 지난해와 같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수험생이 개인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등이며 이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가 불가하다.

출제 범위를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독서 ▲문학에서 출제된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고,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공된다. 지난해부터는 탐구영역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겼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수험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해 미발열자는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할 방침이다.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되며 별도 시험실은 10월 이후 지역별 감염 상황을 고려해 설치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부담감과 중압감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식을 채워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수능 당일 하루를 위한 컨디션 관리 또한 중요하다. 자신의 단점을 잘 파악하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기에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이 후회 없도록 이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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