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박진아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8월 25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 남서쪽 해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제주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바비는 지난해 태풍 ‘링링’보다 더 강한 바람이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태풍 ‘바비’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사진 = 픽사베이, Windy.com 제공]
[사진 = 픽사베이, Windy.com 제공]

Q. 먼저 기상청에서 관측한 바비의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A. 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바비는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강한 강도의 중형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기압은 960hPa, 강풍반경은 350km, 최대풍속은 초속 39m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비가 고수온 해역인 제주도 인근까지 계속 발달하면서 매우 강해지고 강풍반경이 400㎞ 이상으로 확대돼 동쪽 지방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Q. 제주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지금 제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A. 현재 제주는 오늘 밤부터 바비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중형급의 바비가 오늘 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제주의 비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겠습니다.

Q. 다른 지역에도 태풍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청이 따로 발표한 것이 있습니까?
A. 네, 기상청은 오늘 오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습니다. 발효 시각은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그 밖의 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사이입니다. 전남 거문도와 초도에는 어제 오후 9시, 제주도 산지에는 오늘 오전 3시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Q. 앞서 바비의 최대풍속이 초속 39m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인 겁니까?
A. 기상청은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바람으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Q. 바비가 작년에 피해를 준 링링과 많이 비교되는데 링링의 위력은 어땠습니까?
A. 네, 지난해 13호 태풍인 링링과 비교가 많이 되고 있는데요. 링링의 하루 최대풍속은 2019년 9월 7일 흑산도 초속 42.1m로 역대 6위, 하루 최대순간풍속은 같은 날 흑산도 초속 54.4m로 역대 5위를 기록했습니다.

Q. 태풍으로 피해를 입기 전 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A.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 도서, 서쪽 지방은 막대한 강풍 피해가 발생할 조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철탑, 공사장, 가로수, 건물 부대시설은 물론이고 양식장이나 대교, 전기시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비닐하우스, 가건물, 높은 건물 등에도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태풍이 예보되면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이웃과 공유하고,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링링'에 비해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겠습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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