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생활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말 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고민하자니 답답하고... 맘카페를 통해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맘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야기를 알리고, 해답을 공유해 본다.

*사례는 실제 맘카페에 올라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사연 재구성>
제왕절개를 하고 출산 5일이 됐습니다. 출산을 하면 임신하면서 있었던 어려움들이 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출산 후 펼쳐지는 고난은 또 상상초월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젖몸살은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라 그런지 어떻게 해야할지 가늠조차 않습니다.

돌멩이처럼 딱딱해지고 따뜻한 수건으로 풀고 마사지를 해도 너무 아파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정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 외에는 대변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증상이 너무 심해서 해열제를 맞고 겨우 정신이 들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젖몸살을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출산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와글와글 맘들의 조언>
꽃 : 저도 처음에 마사지 받고 양배추 붙이는 것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가슴 옆쪽으로는 아이스팩을 계속 해 줬고요. 유축만하면 젖몸살이 계속 오더라고요. 힘들고 아파도 아이한테 자꾸 물리려고 해야 합니다. 힘내세요! ㅠㅠ

과일 : 전 너무 심해져서 단유 했습니다. 열도 많이 나고 응급실도 가보고 초음파도 찍고 했는데, 아이 낳고 기초체력이 완전 바닥이 되어 그런지 전혀 회복이 안 되더라고요. 한 달 정도 먹였는데 그 순간 순간 정말 죽을 고비를 넘는 것 같은 기분이라 그만 뒀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분유를 잘 먹어줘서 감사했죠.

별 : 마사지를 한다면 반드시 타인의 손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스스로 하면 손가락 관절도 망가지고 나중에 계속 아플 수 있다고 하네요. 전문적으로 하는 마사지를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바다 : 저도 마사지를 받았는데, 당시 마사지사의 말로는 처음에는 따뜻한 수건을 올려두고 유축을 하고 다 한 뒤에는 차가운 수건을 올려두라고 하더라고요. 민간요법으로는 차갑게 얼려놓은 양배추를 이용한 것이 저는 도움이 좀 된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조언>
젖몸살은 분만 후 수유 중에 발생하는 유방의 통증이나 전신적 발열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출산 후 젖은 차오르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가슴이 딱딱해지고 통증이 생기면서 몸살이나 열감이 느껴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수유를 중단해야 할 만큼 강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젖몸살의 가장 큰 원인은 남은 젖이 뭉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유가 가장 중요합니다. 산후조리를 시작하면서 적은 양이라도 바로 수유를 시작하고 모유가 충분히 나온다면 하루에 7~8회의 수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두 가지 증상에 의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1) 유방울혈
유방울혈은 아이스팩을 이용해 찜질을 하고 단단하게 뭉친 부분을 나선형으로 마사지를 하고 자주 수유를 하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2) 유방염
황색포도알균이나 대장균과 같은 병원체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항생제를 빨리 투여하여 심한 감염에 의한 농양(고름)으로의 발달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약 2주간 필요하며, 수유는 계속한다.

사람에 따라 출산보다 더 힘들다는 젖몸살의 고통.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의 건강 상태입니다. 모유가 아이에게 좋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참지 못할 고통을 감내하며 젖몸살을 해결하지 못한 채 수유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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