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 침체. 특히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집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동네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큰 상황.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고자 정부가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중 최근에는 ‘국민외식비’ 지원이 화제가 되었다.

국민외식비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말한다. 외식을 일정 횟수 하면 1만원 할인 해준다고 해서 국민외식비라 불린다.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내수 진작을 위해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5번 외식하면 6번째는 1만원을 환급해주는 캠페인으로 정부 주도로 진행된다.

본래 14일부터 시작하려던 이 캠페인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외식업소를 5회 이용하고 회당 2만 원 이상 카드 결제하면 여섯 번째 외식은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1만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참여 카드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 이들 카드사의 개인회원이면 사전 응모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데 각 카드사는 13일부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행사 응모를 안내하기도 했다.

물론 외식 활성화 캠페인에도 몇 가지 제한이 따른다.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 동일 업소는 1일 1회까지 가능하다. 또한 모든 업소가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유흥업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배달 외식도 실적으로 인정하되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는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를 해야 한다.

일정 외식 횟수에 대한 할인뿐만 아니라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온라인 행사인 '푸드페스타'를 통해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카드사 응모와 실적 달성 등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내수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던 ‘외식 활성화 캠페인’. 하지만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가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 등이 중단된 것. 농식품부에 따르면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중단하되 이전까지의 외식 이용 실적에 대해서는 추후 캠페인 재개시 누락 없이 모두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일단 정부에 따르면 이번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전면 중단이 아닌 잠정적인 중단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외식·농촌여행 할인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며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신속히 사업을 재개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마련되었던 ‘외식 활성화 캠페인’. 코로나19가 다시 한 번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 된 만큼 이용에 있어 차질이 없도록 꼭 확인해야 한다. 무섭게 확산하는 이번 사태가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처 그리고 단체 및 개개인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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