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다양한 스포츠 종목 중 달리기, 뛰기, 던지기 등의 기본적인 운동 외에도 타격하기와 잡기가 가미되어 박진감과 흥미가 풍부한 경기가 있다. 그리고 상대팀과의 경기 중 상황에 따른 협동성, 판단력, 결단력 등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경기. 바로 국민 스포츠 ‘야구’이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이 종목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국내 스포츠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한국 야구의 역사를 따라가 보자.

한국에 야구가 들어온 것은 지난 1905년 미국인 선교사가 황성기독교청년회 회원들에게 지도한 것을 시초로 보고 있다. 이후로도 여러 팀이 창설되며 활기를 띠었지만 일제의 탄압으로 활동이 일시 정지되었다.

그러다 1950년대에 들어서 대만과 미국과 친선야구대회를 했고 여·야 국회의원들의 친선경기, 방송·영화·음악계 등 문화인들이 야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1954년 11월 국제야구연맹에 정식 가입했고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최초로 결성되었다.

1963년에는 제5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해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학과별 야구대회는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야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남녀 모두가 뛸 수 있는 무대임을 증명해줬다.

그 뒤로 한국야구는 청룡기, 황금사자기 등 고교 야구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저변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1982년, 세계야구 선수권대회 우승은 세계 대회 출전 사상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세계 우승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했고 프로야구 탄생을 계기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관중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저변 확대에 힘입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 일본, 쿠바 등의 강팀을 물리치며 9전 전승으로 우승,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많은 야구팬들 중에서도 8월 23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날은 ‘야구의 날’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되었고 매년 8월 23일이 되면 각 구장에서 기념행사를 하기도 한다. 베이징올림픽을 이후로 야구팬에 젊은 층도 대거 유입되면서 한국 야구는 폭풍 성장하게 되었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중을 동원하는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

한국야구의 기록은 이제 100년을 훌쩍 넘었다. 이제 한국 야구의 기록은 100년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야외 스포츠의 대명사인 프로야구가 코로나19로 인해 뜨겁게 응원하며 관람을 할 수가 없어, 프로야구 팬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