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2020-08-14 청원마감2020-09-13)
- 전동킥보드 관련 강력 법안 촉구
- 청원인 naver - ***

카테고리
- 안전/환경

청원내용 전문
저는 서울 관악구 **동에서 살고 있는 박**라고 합니다.

8월 11일 오후 5시경, 집으로 귀가하시던 아버지께서 신본교 앞쪽 인도에서, 우측 급경사 도로로 전동퀵보드를 타고 내려오던 청년에 치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3일째 사경을 헤매고 계십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지금과 같습니다. 건강한 아버지께서 귀가길에 전동킥보드로 이러한 상해를 입고 행복한 우리 가정이 파탄이 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중환자실에 정해진 시간에 보호자 1명만이 면회가 가능하여 아들인 제가 아버지를 뵈러 가고 있습니다.

사경을 헤매시는 고통스러운 우리 아버지 표정, 상해를 당한 머리의 상처부위, 그리고 본능적으로 각종 주사관을 뺄까봐 지금 팔과 다리(사지)를 침대에 묶어 있는 모습을 보면 아들로써 마음이 정말 찢어집니다. 잠도 못자고, 밥도 안 넘어가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전동킥보드만 보면 가슴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진짜 뿌셔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전동킥보드로 인하여 더 이상 상처 받는 국민이 없어야 합니다!"

대통령님!
전동킥보드 관련 강력한 법안을 세워 주십시오. 지금 길거리에 나가면 전동킥보드가 정말 무법천지입니다.

1. 인도로 전동킥보를 타고 가는 행위(전동킥보드는 소리가 안납니다. 옆에서 스윽 지나가는데 정말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2. 급경사에서 타는 행위(어떻게 급경사길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내려오는지요? 저희 아버지 가해 청년의 진술에 의하면 브레이크가 작동이 되지 않아 아버지를 부딪혔다 합니다)

3. 도로로 이리저리 타고 다니는 행위(제가 운전을 하는데, 전동킥보드 탄 사람들이 갑자기 옆에서 나타나서 놀란 적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안전용품 착용을 안 하고 전동킥보드를 탄 사람을 보면 너무 무섭습니다)

4. 2명 이상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행위(길거리에서 남녀커플이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행위를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오늘도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2번이나 보았습니다)

5.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방치 행위(길거리에 아무곳에나 공유 전동킥보드가 방치되어 국민들의 통행, 차량의 주차 및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6. 전동킥보드 구매 및 탑승 관련 자격 설정, 보험 필수 가입(아버지 회복이 중요한지라, 지금은 합의 관련하여 가해자측과 얘기하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전동킥보드와 관련하여서는 보험 가입이 의무화 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병원비, 합의금 관련한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통령님!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고통받는 저희 가족 같은 분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안을 세워 주십시요!

국민 여러분! 무법천지인 전동킥보드 관련하여 이대로 두면 안된다 공감하시면 함께 청원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동킥보드 상해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박**의 아들 박** 올림-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경찰 관계자 왈(曰)

“전동킥보드의 불법 주행 신고가 들어와도 실제 처벌하기는 어렵습니다”
 
“번호판이 없어 블랙박스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는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이륜자동차의 경우 최고속도가 시속 25㎞를 넘는 경우에만 번호판 부착 의무가 있어 최고속도가 25㎞로 제한된 전동킥보드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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