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긴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영화시장. 다행히 잠시 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자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올여름 빅3 영화들이 차례로 개봉하며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대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배우 곽도원의 첫 본격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다. 참고로 본래 영화 ‘국제수사’는 빅3 영화의 배턴을 이어받아 8월 19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다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개봉이 미뤄진 상태다.  

[사진/ 영화 '국제수사' 스틸컷]

영화 ‘국제수사’는 2017년 화제작 '보통사람'의 김봉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로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등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그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곽도원이 데뷔 이후 첫 코미디를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도원은 영화 ‘곡성’에서 절제절명의 위기에 빠진 가족을 구하기 위한 캐릭터 이면에 깨알 같은 코미디 연기를 완벽히 선보이며, 본격 코미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같게 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영화 ‘국제수사’에서는 무엇보다 곽도원의 코믹연기가 볼거리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 곽도원은 난생처음 필리핀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현지 조직이 설계한 범죄에 휘말린 전직 복서이자 시골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병수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인 만철(김대명 분)과 수사에 나서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액션과 코믹 상황이 펼쳐진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배우 곽도원은 복싱 훈련은 물론, 내내 뛰고 구르고 물에 빠지는 온몸 액션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진/ 영화 '국제수사' 스틸컷]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은 "좀 모자라서 최선을 다하는데 뭔가 잘 안 되는, 남들이 보기엔 답답한 인물"이라며 "웃기려고 망가지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데 꼬이고 꼬여서 웃기는 진지한 코미디"라고 소개한 바 있다. 영화 ‘아수라’에서 독종 검사, ‘강철비’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남산의 부장들’에서 전 중앙정보부장 등 최근작에서 양복을 차려입은 고위공직자 역할로 각인된 배우 곽도원. 그가 '강철비2'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북한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허술한 시골 형사로 분하며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사진/ 영화 '국제수사' 스틸컷]

곽도원을 중심으로 배우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도 찰떡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완벽 캐릭터 변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감행했기 때문. 먼저 졸지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가이드 만철 역을 맡은 배우 김대명은 수중 씬을 위해 직접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다. 또 필리핀 감옥에서 만난 병수의 죽마고우 용배 역을 맡은 김상호는 필리핀의 실제 감옥에서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김희원은 의외의 진지함으로 씬 스틸러도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배우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조직의 킬러 ‘패트릭’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에 대해 곽도원은 "패트릭은 너무 진지해서 너무 웃긴다" 김대명은 "패트릭이 등장하는 장면이 최고의 등장신으로 오래 남을 것"이라며 김희원 씬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사진/ 영화 '국제수사' 스틸컷]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합이 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우 곽도원표 코미디 영화 ‘국제시장’. 많은 기대 속에 8월19일 개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개봉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정부의 방역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인 만큼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더 큰 기대 속에 안전하게 관객에게 선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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