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8월 18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담배 돌려 피지 마라"...5개월 만에 담배 판매 재개

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매체 더시티즌에 따르면 응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협력거버넌스 장관은 봉쇄령 추가 완화로 약 5개월 만에 담배 판매를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전날 "이제 여러분은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그러나 돌려 피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들라미니 주마 장관은 지난 3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록다운에 돌입하면서 흡연자들 사이에 궐련초를 공유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담배업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부터 봉쇄령 완화와 함께 주류 판매를 재개하면서 담배판매 재개는 허용하지 않았다. 남아공은 주로 가난한 흑인들 사이에서 담배 한 개비를 돌려 피우거나 술잔도 돌려 마시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 베이다이허 회의 비밀리 개최 가능성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휴가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큰 충격을 받고, 국내 경제 상황이 복잡한 상황에서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면서 "회의가 최근 개최됐을 것이란 가장 확실한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SCMP는 거의 2주간 자취를 감췄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상무위원의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지난 17일 재개된 것을 근거로 베이다이허 회의가 이미 막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왕 상무위원이 관영 매체에 등장하자 올해 중국 지도자들의 여름 휴가도 막을 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인도 '핫스폿' 푸네, 주민 51% '코로나19 항체' 발견

18일 AN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도 서부 푸네 주민 1천664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 결과 이 가운데 51.5%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푸네는 최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다. 푸네시 당국이 현지 대학 연구진, 인도과학교육연구소(IISER) 등과 함께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화장실을 공유하는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서는 항체 형성 비율이 62.3%로 높아졌고, 고급 주택가나 아파트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39.8%로 떨어졌다.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푸네 시민 300여만명 가운데 이미 절반가량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인도 매체 더텔레그래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과학자들이 집단면역 이론과 관련한 의문점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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