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세계적인 열대 늪지인 브라질 중서부 판타나우 지역에서 계속되는 화재로 인해 생태계가 처참한 수준으로 파괴되고 있다. 희귀종의 서식지가 좁혀지면서 자칫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1. 판타나우 화재 피해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 제공]

현지시간으로 17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판타나우에서는 지난달부터 화재가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3,121건으로 지난해 8월 한 달간 일어난 화재 건수 1,690건보다 거의 배가 많았다.

2.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화재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7,3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이상 늘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1,684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지난해 7월(494건)의 3.4배 수준이며, 지난 1998년부터 INPE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3. 위기를 맞은 동물들

[사진/브라질 뉴스포털 UOL 제공]

환경 전문가들은 판타나우에서 화재와 연기 때문에 '푸른 머리 마코앵무'와 같은 희귀종이 서식지에서 쫓겨나는 등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판타나우 지역 곳곳에서 원숭이와 파충류, 사슴 등 동물의 사체가 불에 탄 채 발견되는 등 처참한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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