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보는 세상은 어떨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강아지가 집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 댕댕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등을 상상해본 적 있을 것이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 ‘강아지 색맹’에 대해 알아보자. 

일각에서는 ‘강아지는 귀신을 본다, 강아지는 회색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다‘라고도 한다.하지만 정말 회색으로만 세상을 보는 색맹인지, 어떤 색으로 세상을 보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을 가지고 있다. 

강아지는 어떤 색상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과는 달리, 빛의 정도나 거리에 따라 어떤 색은 구분할 수 있고 어떤 색은 구분하지 못하는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강이지 눈 구조를 연구한 결과 강아지는 망막에 위치한 원뿔세포로 색 구분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pixabay

다만, 사람은 색을 구분하는데 파란색, 빨간색, 녹색의 원뿔세포를 가지고 있지만 강아지는 색을 구분하는데 파란색과 빨간색, 녹색이 아닌 빨간색과 녹색 사이 색의 원뿔세포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빨간색과 녹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보는 선명한 색보다 조금 더 흐린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흔히 스마트폰으로 어플을 이용해 사진을 찍을 때, 살짝 흐리게 보정을 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우리 강아지의 시각을 이해하시기 쉬울 것이다. 

간혹 집사 중에서는 “이렇게 식별할 수 있는 색이 많이 없는데, 어두운 밤에 산책을 시켜도 되냐”고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강아지가 모든 색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지각에 필요한 일부 색을 식별할 수 있고 또, 빛을 감지하는 간상세포가 발달되어 있어서 어두운 밤에 동공이 확장되어 밤눈이 밝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색을 볼 수 없는 대신 시야가 넓게 발달되어 있어 더 많은 것을 넓게 볼 수 있다. 이렇게 강아지가 시력이 발달되지 않은 이유는 ‘청각이나 후각’이 발달해 사냥을 할 때 뛰어난 청각과 후각, 그리고 빠른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먹잇감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시각이 발달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종의 퇴화 아닌 퇴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반려견은 사냥을 하지도 않는데, 시력을 더 좋게 해주는 방법이 없나요. 안경이라도 씌워야 하나요”라고 생각는 집사들을 위한 꿀팁! 

강아지는 태어난 직후 사물을 완전히 볼 수 없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 되면 사물을 완전히 볼 수 있게 된다요. 이때 장난감이나 그림 등 다양한 것들을 보여준다면 시각 신경회로가 자극받아 사물을 보는 능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또한, 눈에 좋은 비타민A가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챙겨주는 것도 시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이는 강아지 노안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강아지 또한 나이가 들면 사람과 같이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예방해 강아지 노안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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