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생활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말 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고민하자니 답답하고... 맘카페를 통해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맘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야기를 알리고, 해답을 공유해 본다.

*사례는 실제 맘카페에 올라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사연 재구성>
정확히 6주부터 시작해서 15주까지 폭풍입덧으로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20주에 접어든 지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먹을 것도 제법 사람처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아침...갑자기 또 분수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커져서 그런지 뭘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는데, 입덧까지 다시 온 것 같아서 너무 힘이 듭니다. 하루 종일 울렁울렁 거리고 일어나지도 못하겠고 두통까지 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산책이라도 하면 두통이 나아질까 생각해서 시도해 보려고 하는데, 이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남들은 입덧이 사라지는 시기라고 하던데, 저처럼 입덧이 다시 생길 수도 있나요? 혹시 아이한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와글와글 맘들의 조언>
꽃 : 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첫째때도 그러더니 둘째도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25주인데 다시 입덧이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울렁거리도 뭘 먹기만 해도 구역질을 하네요. 힘내세요. 아이가 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과일 : 저는 양치덧은 6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됩니다. 저도 입덧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겨났는데, 걱정되면 병원에 가서 아이 상태 확인해보길 권해드립니다.  

별 : 힘든데 억지로 걷거나 산책하지 마세요. 힘드셔도 시간이 약입니다. 그 시기 최대한 안정취하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빨리 찾는게 좋습니다. 저는 찬 음식이 도움이 됐었는데, 혹시 시도한 적 없다면 차가운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한 번 먹어보세요!

바다 : 엽산 등 임산부 종합비타민은 잘 챙겨드시는지요? 먹고 토하더라도 필요한 약들은 반드시 챙겨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두통이 좀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심하면 병원에가서 링거를 맞거나 약을 처방 받으시는게 어떨까요?

<전문가의 조언>
입덧은 뱃속의 태아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출산 직전까지 유지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사람마다 굉장히 다릅니다. 입덧은 보통 임신 5~14주에 나타나며, 식욕이 떨어지거나 메슥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는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연속의 예비맘처럼 다시 입덧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간혹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입덧의 증상이 심하다면 절대로 그냥 참으면 안 됩니다. 입덧의 증상이 악화되면 전신장애가 일어나고 결국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전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타이레놀 등)이나 수액 등은 안심해도 됩니다.

입덧이 있는 시기에는 냄새에 민감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김치나 생선, 또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B6가 풍부한 음식섭취가 좋고 간식으로는 바나나나 고구마 등을 먹으면 좋습니다. 물론 이 음식들이 몸에 받지 않는다면 이 역시 전문의와 함께 상의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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