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무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피해는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다
[이슈&무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피해는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다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8.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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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오늘은 일제강점기 당시 인권 유린 피해를 입고 평생을 상처와 함께 살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이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공개 증언을 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날로,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정해졌다.

올해로 광복 75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일본은 당시 잔혹하게 저질렀던 참상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서는 ‘강제성’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 자발적 지원에 의한 것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 비판 중국어 영상 [유튜브 캡처]

현재 아베 정권의 경우 말을 번복하며 위안부 동원 과정에 강제연행이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해오기도 했다. 그는 정치 초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표명한 '고노담화'에 시비를 건 바 있다. 심지어 일본군이 전쟁 중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소로 강제 연행했음을 보여주는 B, C급 전범 재판자료가 2013년 공개됐고 이들 문서를 일본 법무성이 입수해 보고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으나 아베 총리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자 일각에서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며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고 나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중국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고 밝혔다.

45초 분량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불합리한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은 아베 총리가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말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라고 말한 실제 목소리를 들려주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문구를 넣어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질타하며 끝난다.

끔찍한 우리 역사의 아픔 일본군 위안부 피해. 강제적으로 이뤄졌던 당시 참상에 대한 다양한 증거자료가 있지만 아직도 피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다.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벗어나 말을 번복하면서까지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기려 하는 아베 정권, 어쩌면 그들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의 이슈&무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1998년 개봉, 이은 감독, 임창정/고소영 주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1998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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