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엄정화와 박성광이 주연한 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이 해외 8개국에 서 판매됐다고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는 대만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내용으로 초특급 액션 코미디 장르에 속한다. 개봉 당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이미지]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이미지]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오케이 마담'은 액션, 첩보, 그리고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우선 캐스팅 맛집으로 관심을 모았다. 엄정화는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또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성웅은 사랑꾼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엄정화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을 맡았고, 박성웅은 컴퓨터 천재 수리기사 남편인 석환 역을 맡았다. 둘이 비행기 테러를 해결한다는 예고편만 봐도 범상치 않은 설정을 엿볼 수 있다.

두 사람 뿐 아니라 테러범 리철승(이상윤), 의문의 승객(이선빈)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탄탄하게 구성돼있어 달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김남길 등 많은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의외의 장면에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오케이 마담'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강철비2: 정상회담', '반도' 등 올여름 한국영화 빅3 대결에 뒤늦게 참여한 가운데 사전 예매율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오케이 마담’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은 영화의 70~80%가 비행기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출연자 모두 카메라에 직면하는 구조였고, 관객들이 집중하는 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케이 마담' 제목은 홍콩영화 '예스마담'의 오마주이자, '오케이'와 '마담'의 만남으로, 홍콩영화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예스마담'을 떠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세대들이 많이 쓰는 '오케이'와 레트로적인 '마담'이 합쳐졌을 때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봉 후 반응들을 살펴보면 작정하고 웃기려 나온 영화라고 알려지며, '반전에 반전이 끊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오케이 마담’에서는 대단한 반전이 일어나진 않지만 여러 사람이나 상황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평소 바라보는 대상의 일면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 영화 특유의 신파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며 반전을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간만에 신나게 웃고 나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올여름 유일한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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