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8월 13일 목요일의 국내정세

▶미래통합당
김종인, 당정에 4차 추경 편성 요구... “선거 때나 추경 하는 것은 납득 불가”
13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현재 예산을 동원해 수해를 복구하겠다면서 추경을 보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여당에 대해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수해로 많은 사람이 실망에 처해 있다"며 "(피해를) 빨리 복구하는 데 있어서 추경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맞이해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던 사람들이, 막상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상심한 사람들에 대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문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단순 장마 아닌 재난... 재난 대응 매뉴얼 다시 작성”
13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수해는 단순한 여름 장마가 아니라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이다. 극단적 날씨가 일상화된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다시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재난재해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집권 여당이 되겠다"며 "수해 복구를 긴급 대응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항구적 재난 대응을 목표로 종합적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확인된 시급한 요청, 제도 개선 사항을 원내 설치된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하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당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가 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국민에게 사과하라... 전면적 국정 쇄신 단행 필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3년 반 동안의 도덕적 타락, 정책 실패, 정치 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는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단행하라. 그 시작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이라며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를 주장한 안 대표는 "국정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진정한 협치를 약속하라"며 "총선 승리 이후 정권의 행태는 아무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졸부의 천박한 교만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