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등록... 美, 獨 "안정성 확인 안돼" 우려 제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등록... 美, 獨 "안정성 확인 안돼" 우려 제기
  • 보도본부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08.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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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백신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효능이 좋고,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푸틴은 "1차 접종 후 (딸의)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으며,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 내렸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그는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등록된 백신은 지난 1957년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Sputnik V)로 명명됐으며,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타스 통신은 1순위인 의료진 접종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시작되고 백신 시판은 내년 1월 1일부터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백신 등록에 대하여 독일과 미국등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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