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제주도-부산-울릉도 지나...역대 최장 장마 기록 [지식용어]
태풍 ‘장미’ 제주도-부산-울릉도 지나...역대 최장 장마 기록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8.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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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장마가 8월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기록되고 있다. 게다가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중부지방의 장마기간 기록도 조만간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장미(JANGM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난 9일 3시에 발생했다. 이 태풍은 3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7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북동진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 영향으로 일부 경남에는 호우특보가,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 도서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10∼11일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는 50∼150mm이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s(76km/h), 강도 약, 진행방향 북쪽, 이동속도 47km/h라고 알려졌다.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10일 오후 3시 부산 서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 밤 9시 울릉도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이어 11일 3시에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780km 부근 해상, 9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강원 남부와 충청내륙, 남부지방에는 최대 시속 90km가 넘는 돌풍이 불었다.

기상청은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시속 30∼50km로 강하게 불어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의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전 사례를 보면 태풍의 개수와 위력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태풍은 장맛비보다 큰 피해를 몰고 온 적이 많았다.

태풍 '곤파스'가 상륙했던 2010년에는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볼라벤'이 강타한 2012년에는 14명, 2016년 '차바' 때는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작년에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내면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태풍 ‘장미’는 소형급이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강풍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서는 선박 결속과 통제, 해안가 방조제와 해안도로 등 출입통제,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등 강풍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요구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회의에서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올 때 무리한 작업이나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간 장마로 인해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있는 상태에 복구할 여유도 없이 또다시 태풍이 몰아치면서, 남부지방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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