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건물 밖에서 총격이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브리핑 도중 돌연 퇴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 참석, 모두발언을 읽어내려가던 중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났다. 이후 5분 뒤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총격이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후 미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현재 총격범은 구금돼 있다"고 밝혔으며, 무장 상태의 총격범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쏜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법 집행 당국자들은 여전히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겁을 먹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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