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무섭게 오르는 금 값, 금 투자 괜찮을까?
[카드뉴스] 무섭게 오르는 금 값, 금 투자 괜찮을까?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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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 들어서만 국제 금값이 30% 넘게 가격이 올랐다. 이에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상태,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금 값이 국내 기준 한 돈에 30만원을 돌파(2020년 8월 기준) 했다. 2019년 5월 기준 1돈에 185000원 선이던 금값이 2020년 1월 20만원 초반, 그리고 8월에는 30만원을 돌파하며 7개월 사이 무려 30% 이상 상승했다. 2011년 8월이 금값이 가장 고점을 찍은 기록이었는데, 현재는 그 보다 5%정도 더 오른 역대 최고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금 더 오를까?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자. 최근 미 달러화 반등세가 주춤해진 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 금 쏠림현상을 더욱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 정가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중에 달러화가 더 많이 풀려 상대적으로 금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현재 8월4일 기준 온스당 2000달러인 국제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많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은 2,5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각각 예상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금 투자를 위해 팔고 사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저금리가 이어지고,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투자도 어려워지자 금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실제 대형 금 거래소를 통한 금 매입 건수는 작년 대비 30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희망에만 부풀어 무리하게 투자하면 위험하다. 이 역시 손해를 감안해야 하는 ‘투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선 단순한 금 값 시세 보다 실제로 거래했을 때 발생하는 부가세와 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금 거래 시 발생하는 부가세 10%와 1~5%대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생각했던 것 보다 수익이 미미할 수도 있다. 이에 최근에는 실물 없이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KRX 금시장'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1g 단위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데 따로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또 순도, 함량, 중량에 대한 보증서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부분을 유념하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세금을 아끼려고 몰래 거래하는 이른바 '뒷금 거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금의 함량, 중량 미달된 경우가 있고, 보증서가 없는 경우도 있어 되팔 때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오른 만큼 가격 변동성도 조심해야 한다. 오르는 속도만큼 떨어지는 속도도 급격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면 자칫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는 이자나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만큼 분산 차원에서 분할 매수하는 게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금 구매가 부담된다면, 실제 금을 사는 대신 ‘금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TF라는 파생형펀드에 가입하여 금 관련 지수에 직접 투자하게 되는데, 증권사나 은행에서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다. 그 외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를 개설하여 돈을 입금하고 입금된 금액만큼 금을 환산하여 적립하는 방법도 있다.

금 관련 펀드 혹은 골드뱅킹 계좌의 경우 별도의 이자 없이 금 시세에 따라 환산하여 현금을 받게 되는데, 이때 역시 매매수수료(약 1%)와 배당소득세(약 15.4%) 등이 부과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무섭게 오르는 금값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금 투자. 하지만 금 투자시 수익률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수수료와 세금 등 주의 사항을 꼭 기억해야 한다. 특히 무리한 투자의 경우 꼭 손실을 불러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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