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8월 8일 토요일의 국제 이슈  

▶홍콩 
홍콩정부, 성명 통해 "미국, 노골적 야만적 간섭" 

미국 재무부의 홍콩 및 중국 고위관리 제재 결정과 관련, 홍콩정부는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치에 대해 "파렴치하고 비열하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응해 제재한다는 미국 측 주장은 설득력 없는 변명"이라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난해 반중시위 때부터 인권과 민주주의 등을 구실로 홍콩관련 법안들을 통과시켰다면서 "이중잣대이자 위선"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콩정부는 미국이 이번 제재 과정에서 홍콩·중국 관리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허가한 신상털기와 같다. 우리는 필요한 법적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는 중국 중앙정부의 대책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6만명대 기록 

8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08만8천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6만1천537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환자 수는 지난 7일 6만2천538명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후 이틀 연속으로 6만명대를 유지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4만2천518명으로 전날보다 933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와 최근 코로나19 감염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른 푸네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가 49만2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뭄바이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862명으로 최근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푸네의 하루 환자 수는 2천851명으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트럼프, 경기부양안 협상 불발에 독자적 행정명령 추진 압박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위한 미국 정부와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의 협상이 7일(현지시간) 성과 없이 끝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인 행정명령 추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추가 부양책을 합의하지 못하면 독자적인 지원책을 담은 행정명령에 주말까지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말까지 급여세를 유예하고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한편 학자금 융자,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 중요한 구호책을 인질로 삼는 것을 지속하면 나는 대통령 권한 하에 미국민이 필요로 하는 구호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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