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시작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 일본 정부, ‘고투 트래블’ 시작한 후 확진자 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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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6일 일본 정부가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시작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단위 확진자가 2.4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광역 지자체의 발표를 토대로 아사히가 집계가 결과에 따르면 7월 15~21일 일주일간 일본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46명이었다.

이 기간 도쿄도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232명이나 됐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100명 미만이었다. 특히, 규슈(九州)와 도호쿠(東北) 등의 8개 지자체는 확진자가 전혀 없었다.

2. 일본 전역서 하루 평균 확진자 1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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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달 22일 시작된 고투 트래블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일주일간은 일본 전역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천305명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344명, 오사카(大阪)부 184명, 아이치(愛知)현 158명, 후쿠오카(福岡)현 117명 등 4개 지자체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급증했다.

3. 아사히, “인적 왕래와 감염 방지 양립 어려워”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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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지자체가 확인한 감염 사례를 보면 지역의 경계를 넘는 인적 왕래와 감염 방지는 양립하기 어렵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정부가 관광 지원책 고투 트래블을 추진하고 오봉(한국의 추석) 귀성도 시작되는 가운데 여행이나 귀성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 상황에서 관광 활성화 정책은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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