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결정,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 계속하나 [지식용어]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결정,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 계속하나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8.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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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틱톡 측이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바이트댄스는 당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소수 지분은 여전히 유지하려 해왔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 안을 새로 제안했다.

‘틱톡(TikTok)’은 15초에서 1분 이내 짧은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첫선을 보였다. 2016년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해진 음악 혹은 다른 음악 등을 베이스로 설정하고 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짧은 영상 클립을 촬영해 편집하거나 영상 클립에 특수 효과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독자적인 영상을 만들려면 이용자는 BGM을 목록에서 선택한 후 최대 60초 동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2017년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 뮤지칼리(musical.ly)를 인수한 이후, 2018년 8월에 틱톡과 뮤지칼리 두 앱이 통합되어 리브랜딩 되었고 특히 트렌디한 음악이나 동영상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뮤지칼리는 미국 청소년들한테 큰 인기를 끌었던 립싱크 앱으로서 디지털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는 젊은 사용자층 사이에서 유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틱톡은 텍스트보다 영상으로 소통하는 것에 더욱 익숙한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초 틱톡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후반에는 미국 내 앱 다운로드 건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안 위협 논란으로 미국에서 퇴출 위기를 겪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우방 중 하나인 인도도 수십 개 이상의 중국 앱 사용을 대대적으로 금지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 관리들은 틱톡이 미국에 국가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틱톡이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도 틱톡이 미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겨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해왔다.

이번 바이트댄스 제안에 따라 매각이 성사되면 앞으로 MS가 모든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떠안게 된다. 또 MS 이외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인수 주체와 관련해 그것이 MS든 다른 누구, 대기업이나 보안 업체든, 아주 미국적인 기업이든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거래 성사 시 상당한 대가가 미국 국고로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틱톡은 미국이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에 대해 미국 법을 철저히 지켰고 미국 정부에도 협조했다면서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가설이고 터무니없이 죄를 씌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한 제재를 며칠 안에 단행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또 어떤 중국의 IT기업을 겨냥할지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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