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전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달 중순 양국 간 경제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이목이 모이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를 평가하기 위한 회담을 한다.

미중 양국은 코로나19 책임론, 휴스턴과 청두의 총영사관 상호 폐쇄, 홍콩과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 문제, 틱톡 금지 등 연일 계속되는 특급 이슈로 갈등이 최고조로 향하는 상황이다.

이번 회담은 중국이 농산물·공산품·서비스·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약 239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1단계 무역합의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탄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중국 관리들은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반복했으며, 미 기업들이 '관계 안정화'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 불안감까지도 야기하는 미중 갈등이 이번 고위급 회담을 통해 다소 진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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