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신천지 이만희 회장 혐의 정리...법원 "증거인멸 염려" "수감생활 곤란할 정도는 아니다"
'구속' 신천지 이만희 회장 혐의 정리...법원 "증거인멸 염려" "수감생활 곤란할 정도는 아니다"
  • 보도본부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08.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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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집단 감염을 초래해 비난을 받은 바 있는 신천지 이만희 회장이 구속되었다.

1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 30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이 총회장 구속을 결정했다.

신천지 이만희 회장 [연합뉴스 제공]
신천지 이만희 회장 [연합뉴스 제공]

이 판사는 발부 배경에 대해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 지위 등에 비춰볼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보냈다. 이에 대해 이 판사는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이 총회장은 그대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총회장을 상대로 혐의에 대해 보강 조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신천지 이만희 회장 혐의 정리

-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

-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

- 이 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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