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업계들의 돈 잔치, 투자자들 몰릴 때 되팔아 ‘동전주’ 급등 [지식용어]
美 제약업계들의 돈 잔치, 투자자들 몰릴 때 되팔아 ‘동전주’ 급등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8.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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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 사태에 미국에서는 최근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너도나도 제약업계에 자본을 투자하며 주식시장이 폭등했다. 이에 제약업체의 경영진과 대주주 등 내부자들이 보유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얻었고 백신 개발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제약회사 내부자들도 천문학적인 이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가 15명에 불과한 미국의 제약회사 '백사트'는 1주당 35센트(420원)에 불과한 ‘동전주’에서 14달러(17,000원)로 수직 상승했고 지난 1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3,600%에 달했다.

[사진/Pixnio]
[사진/Pixnio]

‘동전주’는 주가가 지폐보다 낮은 주식을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000원 미만인 상장 주식을 말한다. 홍콩에서는 10달러 미만을 말하고 일본에서는 최대 천엔 이하, 미국에서는 1달러 미만을 동전주로 보고 있다. 보통 액면가가 저가인 종목에서 동전주가 많다. 동전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지폐주라는 말도 많이 쓰이며 이는 1,000원 이상의 주식을 말한다.

동전주는 소형주 중에서도 주가가 낮은 주식들이기 때문에 보통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액면가가 얼마인가에 따라 다르다.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이 500원짜리 동전주일 경우에는 가치가 1/10로 내려간 상태이지만, 액면가 100원인 주식이 500원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가치는 액면가 대비 5배 상승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동전주는 증시에서 흔히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된다. 그 이유는 100,000원짜리 주식이 두 배로 상승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500원짜리 주식이 1,000원 혹은 그 이상으로 급등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테마주에서는 동전주가 종종 강력한 종목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동전주가 되면 주식시장 작전 세력들의 표적이 되기 쉬우며, 개미들도 한몫 벌어보려고 달려들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몇 배로 급등하는 테마주들 중에는 동전주가 많은 편이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동전주를 별로 거래하지 않는데, 그것은 동전주의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 아니라, 중·소형주를 거래하기에는 그들이 굴리는 자금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동전주가 강력한 테마에 엮여 10배 이상 상승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지난 2012년 미래산업은 400원대의 동전주였으나 수주 실적과 더불어 대선 테마주로 엮이면서 1950원까지 상승했고, 본래 500원대의 동전주였던 우리들생명과학은 같은 해 4,000원 넘어 상승했다. 

또한 실적 부진으로 2014년 초 800원대의 동전주였던 파인디앤씨는 실적이 개선되자 같은 해 8월 2,000원 이상으로 올랐고, 2013년 500원대의 동전주였던 텍셀네트컴 역시 실적개선으로 2014년에는 2,400원 이상으로 올랐다. 동전주가 크게 오르면 많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증시의 주목을 받으며 이런 이유로 동전주들이 HTS나 증권 포탈 등에서 검색 순위가 급등하곤 한다.

소량의 자금으로도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동전주’.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재건 가능성이나 타이밍 등을 분석할 수 있다면 수익은 볼 수 있다. 다만 초보인 개인투자자들이 매매하기에 절대적으로 위험한 종목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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