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제모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제모란 다리, 겨드랑이 등에 난 털을 깎는 것을 말한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제모는 미용뿐 아니라 위생을 위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제모는 가까운 피부과나 왁싱샵 등에서 할 수도 하지만 셀프로 집에서 하기도 한다. 제모의 종류에는 면도, 왁싱, 제모크림, 레이저제모 등이 있으며, 트렌드에 맞춰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 사례도 많기 때문에 자신과 맞는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 지금부터 매끈한 피부를 위한 제모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쉐이빙’은 날이 삽입된 면도기를 사용해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체모의 모간 부위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다시 체모가 빠르게 자라나는 편이며 피부 표면이 긁혀 상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제모 크림’은 모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모근 가까이에서 체모를 녹여 통증 없이 피부 표면에만 깔끔하게 제모를 하는 방법이다. 쉐이빙에 비해 체모가 부드럽게 자라 나오는 편이다. 그러나 강한 알칼리성 자극으로 민감한 반응이 생길 수 있어 사용 전에 미리 팔 안쪽 부위에 패치테스트를 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표면의 모발만 제거하는 제모 방법 외에도 모발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트위징’은 족집게를 이용해 모근까지 제거하는 방법으로 주로 완벽히 제거되지 않은 체모를 정리하기 위해 사용된다. 모근을 제거하기 때문에 체모의 성장이 느려져 점차 가늘어지고 수가 감소한다.

그러나 털을 뿌리째 뽑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사용 전에는 족집게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자극으로 인해 부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제모 후에는 알로에 수딩젤 등으로 진정시켜줘야 한다.

다음 천연 물질인 설탕 페이스트를 따뜻하게 데워서 활용하는 ‘슈가링’이 있다. 슈가링은 끈끈한 점성을 이용해 부드럽고 유연하게 체모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방법이다. 낮은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극과 통증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강도가 세지 않은 만큼 굵은 체모나 피부 표면의 세밀한 각질까지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밀랍 성분을 따뜻하게 녹여 피부 위에 바른 뒤, 단단하게 굳혀 모발의 뿌리인 모근까지 제거하는 ‘왁싱’이 있다. 왁스의 열감으로 인해 모낭이 늘어지고 모발의 뿌리가 쉽게 제거된다.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체모의 굵기는 세밀해지고 자라는 주기도 늘어난다. 그러나 왁스를 제거할 때 통증이 심한 편이며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모를 한 이후에 피부 보습 관리를 세심하게 해줘야 한다.

다음 주로 피부과에서 제모장비를 이용해 많이 하고 있는 ‘레이저 제모’가 있다. 이는 성장기 모발의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데 모낭에 손상을 줘 털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때문에 피부색이 밝고 모발이 어두울수록 제모 효과가 좋다.

그러나 4~6주 간격으로 최소 5회 이상 반복적으로 제모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털이 자랄 수 있다.

이렇게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제모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방법에 따라 다시 모발이 자라나는 시간이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피부, 부위, 굵기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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