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국민의 휴대전화를 오랜 시간 추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 신벤트, 이스라엘인 휴대전화 2년 넘게 추적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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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송 채널13은 26일(현지시간) 밤 신베트가 IS 퇴치를 위해 과거 이스라엘인들의 휴대전화를 2년 반 넘게 비밀리에 추적했다고 전했다.

채널13은 신베트의 휴대전화 추적이 법무부 고위 관리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으며 이스라엘 국민 대부분의 휴대전화가 이 작업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2. 신벤트,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휴대전화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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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트는 올해 3∼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휴대전화에서 위치 등의 정보를 법원의 영장없이 수집했다.

당시 이스라엘 법 전문가들은 시민의 사생활이 지나치게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후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신베트는 휴대전화 정보 수집을 중단했지만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자 다시 휴대전화 추적이 시작됐다.

3. 신벤트, “정보 노출 국가 안보에 심각”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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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신베트가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들의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이 넘기만 하면 신베트가 내년 1월까지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해 보건부에 제공할 수 있다.

신베트는 이날 채널13 보도와 관련해 "테러와 싸우는 신베트의 수단들은 보통 법으로 분류된다"며 "그것들을 노출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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