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곳곳에서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에서 주말인 현지 시각으로 25~26일 인종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공권력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도시 곳곳에서 벌어져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

1. 격렬했던 워싱턴주 시애틀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장 격렬한 시위 중 하나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몇 주간 야간 시위가 줄었지만 포틀랜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시애틀에 연방요원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 큰 충돌이 빚어졌다. 5천명의 시위대 중 일부는 소년원 인근 공사장 트레일러와 한 커피숍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가게의 창문을 깨뜨리고 시애틀 경찰서 동부지구대 건물에 구멍을 내기도 했다.

2. 이외 지역에서도 발생한 시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AP통신에 따르면 포틀랜드에서는 전날 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연방 요원들이 진을 치고 있던 연방법원 건물 주변 울타리를 침범해 경찰이 진압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한 시위자가 시위대를 가로질러 운전한 차량에 접근했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져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3. 언론의 보도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워싱턴포스트는 "몇 주간 활동가들과 당국의 충돌이 폭발하면서 전국의 몇몇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폭력으로 변했다"며 연방요원 투입을 놓고 충돌이 벌어진 미 북서부 지역이 시위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포틀랜드에서의 폭력적 충돌이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수주 만에 사그라진 시위에 새 생명을 주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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