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7월 24일 이슈체크입니다. 본격적인 성수기 휴가철에 접어들었습니다. 보통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를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로 보는데요. 이 기간에 물놀이 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여름 최고성수기 기간에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66%가 발생하기도 했죠.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 유형과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휴가철 대표 휴양지 하면 해수욕장, 계곡 등이 떠오릅니다. 이러 곳에서 성수기 기간에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네.  지난 23일 발표된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동안 물놀이 사고로 숨진 인원은 모두 169명입니다. 이를 열흘 단위로 나눠 보면 8월 초순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7월 하순 29명, 8월 중순 28명, 7월 중순 19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한 달 동안에만 전체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66%에 해당하는 111명이 발생한 거죠. 참고로 장소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46%인 76명이 하천에서 나왔고 이어 바닷가(33명), 계곡(32명), 해수욕장(26명) 순이었습니다. 

Q.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기간인 만큼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네요.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물놀이 사고 원인은 무엇입니까?
네, 먼저 물놀이 사고 사망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10대 37명, 20대 33명, 50대 24명, 40대 22명 순으로, 겁 없고 혈기 왕성한 10∼20대가 전체의 41%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부주의 35명, 음주수영 30명, 높은 파도 또는 급류 24명 등으로 집계됐는데요. 위험한 곳에서 무모한 행동을 하고 안전수칙을 따르지 않으면 신체가 건강한 젊은 사람이라도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나이를 떠나 안전수칙을 무시하면, 끔찍한 사고를 피할 수 없죠. 물놀이 사고 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짚어볼까요?
네.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구조대원과 안전시설이 있는 검증된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간혹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하며 물놀이 금지구역에 겁 없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구역은 잔잔해 보여도 유속이 빨라 급류가 형성되거나 바닥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됩니다.

Q. 또 가끔 보면 음주수영을 즐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정말 위험하니까 삼가야합니다. 반면, 빠진 물건을 줍는 등 찰나의 순간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주의해야 하죠?
네. 그렇습니다. 해수욕장이나 하천 등에서 물놀이 도중 신발이나 튜브 등이 떠내려가 무리하게 건지려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는 무리하게 잡으려 해서는 절대 안 되고, 만약 갑자기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등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무리해서 수영하기보다는 '누워뜨기' 자세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10대 미만 어린이의 경우도 최근 5년간 성수기 물놀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한 만큼 어린이가 항상 보호자 시야 안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갑자기 깊은 물에 빠지거나 급류에 휩쓸리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나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하여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본격 최고 성수기로 접어든 여름휴가. 많은 사람들이 휴가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부주의하면 끔찍한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물놀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불감증은 쏙 빼고,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경각심은 높여야 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가지에서도 코로나19 예방 스위치는 늘 켜두어야겠죠! 즐겁고 안전한 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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