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여름 휴가 최고 성수기에 접어든 7월 넷째 주,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렌터카 소비자 피해 증가

[사진/픽사베이]

렌터카 이용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 819건 중 173건(21.1%)이 여름 휴가 절정기인 7~8월에 접수됐다. 특히 장기렌터카와 카셰어링과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은 3년 만에 각각 66.7%, 13.0%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사고 관련 피해'(382건·46.6%), '계약 관련 피해'(282건·34.4%), '렌터카 관리 미흡'(48건·5.9%) 등의 순이었다. '사고 관련 피해'를 세부적으로 분석(중복 포함)한 결과 '수리비 과다청구'가 267건(69.9%))로 가장 많았고, '휴차료 과다청구'(185건·48.4%), '면책금·자기부담금 과다청구'(159건·41.6%), '감가상각비 과다청구'(35건·9.2%) 등이 뒤를 이었다. 휴차료란 수리 기간 차를 운행하지 못해 발생한 영업손해를 말한다. 이중 수리비의 평균 청구금액은 약 182만원이었다. 휴차료와 면책금·자기부담금 청구금액도 각각 73만원, 6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21일 현대차 부품 물류 업체 파업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차종 팰리세이드를 향한 ‘기다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물류 업체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완성차 생산이 21일 일부 차질을 빚은 것.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2차 협력업체(물류 업체) 3곳 노조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넘게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들 협력업체 노조는 고용 문제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놓고 사측과 단체교섭하다가 입장 차이가 커 이날 파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업으로 일부 자동차 부품이 공급이 중단 또는 지연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 스타렉스, 투싼 등 일부 차종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쌍용차 첫 전기차 E100 티저 공개

쌍용차 첫 전기차 'E100'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예정인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차 'E100'의 티저 이미지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E100은 공기저항을 낮추는 유선형 라인을 적용했고, 상어 지느러미와 비늘 형상을 본딴 생체모방공학적 디자인으로 유체저항을 줄였다. 특히 전기차답게 경량화를 위해 쌍용차 최초로 알루미늄 후드를 적용했으며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쌍용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SUV인 E100이 패밀리카로 손색 없는 공간과 활용성을 갖췄고,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시도하며 소재도 신경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내·외관 디자인과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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