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된 바 있는 도쿄 올림픽이 개막 1년을 앞두고 있지만 대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아 대회를 취소할 경우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도 사임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1. 개최 보장은 아니야    

[사진/교도=연합뉴스 제공]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합의에 따라 내년 7월 23일 개막식에 대한 일정을 최근 IOC에 보고했다. 이는 올림픽 연기에 따라 새로운 일정을 잡은 것일 뿐 개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대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는 일본 안팎에서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2. 최종 판단에 쏠리는 관심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올림픽 개최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조직위가 발표한 일정표에 의하면 올해 9∼12월 방역 대책이나 대회 간소화와 관련한 세부 계획을 검토하고 내년 1∼3월에 방역 대책을 이행을 준비하며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다. 요미우리신문은 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언제 내려질지 관계자들 사이에 결정되지 않았지만 방역 대책이 공표되는 연말에 대회 개최 여부에 관한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3. 개최 여부에 따른 아베 사임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 대회가 실현되면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유치하고 개최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 9월 임기 만료와 더불어 정계를 은퇴하거나 임기 연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아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는 경우 아베 총리는 막대한 재정부담까지 짊어지는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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