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최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을 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당연히 지켜야 할 사항이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다른 승객들하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턱스크’를 한 승객에게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올려 써달라는 요구에 큰 다툼으로 번지는 일이 빈번하다.

‘턱스크’는 마스크를 코까지 제대로 올려 쓰지 않고 입 위나 턱에만 걸치는 것을 말한다.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게 되면 입과 코로 들어가는 침방울을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2m 이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입 위나 턱에만 걸치는 소위 '턱스크'는 예방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마스크는 본인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고 다른 사람의 침방울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로부터 본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잘 착용한 경우 좁은 차량 안에서 한 시간 이상 동승했음에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확진자가 7일간 입원한 병원의 의료진,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도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m 이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식당, 카페, 술집, 대중교통, 종교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 등 고위험군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의 직업군에 종사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얼굴과 마스크 사이 틈이 없게 완전히 밀착해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는 손을 통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표면을 최대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벗을 때도 끈만 잡고 벗어야 하며 마스크 착용 전후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실외에서 타인과 2m 이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길거리나 공원, 산, 바다를 비롯한 야외에서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을 할 때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24개월 미만의 유아 등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밀폐도가 높거나 KF94 등 마스크를 쓸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가 마스크를 써야 하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써야 할 경우에는 보호자가 수시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시작되면 답답함으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시민들의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외출 시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답답하다는 이유로 ‘턱스크’로 하기보다 제대로 된 착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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