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이태리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중년의 사랑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무비레시피] 이태리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중년의 사랑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0.07.20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빠지지 않고 인기 영화로 꼽히는 <버드박스>. 그녀는 덴마크 국립영화학교의 졸업작품인 <축복의 섬(Island of the Blessed)>(1987)으로 뮌헨 영화학교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며, 장편 데뷔작 <집을 떠나는 프로이트(Freud Leaving Home)>(1990)로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상의 수상을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지난 2013년 선보여 화제를 낳은 중년의 사랑 이야기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로 초대한다. 

<영화정보>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LOVE IS ALL YOU NEED, 2012)
멜로/로맨스, 드라마 // 2013. 01. 03 // 덴마크  
감독 – 수잔 비에르 
배우 – 피어스 브로스넌, 트린 디어홈 

<인생에 행복한 반전이 필요하다면, 다시 사랑하라> 
다 자란 아이들, 다정하진 않아도 든든한 남편, 안정적인 직장까지. 모든 게 평범한 ‘이다’(트린 디어홈)는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암 선고를 받는다. 

그런데...치료 후 돌아온 집에서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한 ‘이다’. 갑자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이태리 남부에서 열리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 사이, ‘이다’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고, 딸의 결혼식에 남편과 바람피는 여자가 같이 찾아오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변해간다. 

그런데...첫 인상은 별로였지만 어딘가 마음이 통하는 ‘필립’(피어스 브로스넌)에게 점점 끌리는 감정을 느끼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는데...‘이다’는 기적처럼 찾아온 행복 앞에 새로운 삶을 선택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아름다운 이태리의 풍경 

영화의 주된 배경은 이태리 남부에서 벌어진다. 레몬나무를 비롯해 이태리 남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따스한 햇살과 푸른바다는 영화를 보내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해준다. 영화의 속도가 좀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지겹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 보여주는 이태리 남부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기 충분하다. 

꿀팁! 이태리 남부의 모습을 매체 속에서 좀 더 감상하고 싶다면?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JTBC에서 방영된 <비긴 어게인3> 속 패밀리밴드가 찾아간 편들을 살펴보면 된다. 

- 제임스 본드는 잊어라 
피어스 브로스넌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하다. 물론 맘마미아를 비롯해 다수의 흥행작들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제임스 본드로의 모습을 기억한다. 배우가 하나의 작품에 대표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하지만 동시에 다른 작품으로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을 본다면 이런 생각이 단순한 우려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다소 초반부터 우리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충격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암투병을 하고 겨우 완치 판정을 받은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니 남편이 회사의 직원과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미안해하거나 숨지 않는다. 바로 이런 장면들이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 흔히 ‘막장’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 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 자체로 생각해보고 영화를 접근한다면, 위기 속에 찾아온 중년의 사랑이 제법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영화가 끝나면 잔잔한 여운이 제봅 오래 갈 지도 모른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