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2020-07-16 청원마감2020-08-15)
- 택배 기사분들께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주세요
- 청원인 naver - ***

카테고리
- 인권/성평등

청원내용 전문

저는 택배 기사로 10년 동안 일 해오신 아버지의 초등학교 6학년 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아침 일찍 일을 하러 나가셔서 저녁 늦게 들어오십니다.
원래도 일이 많아 밥도 잘 드시지 못 하시면서 일 하셨는데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택배가 갑자기 많이 늘면서 더욱 바빠지시고 일이 끝나는 시간도 늦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아버지께서 집에 들어오시면 힘드신 내색을 안 하려고 하셔도 힘드신게 다 보여 마음이 아픕니다.
또 택배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매일 저녁 잠깐과 일요일 뿐입니다.
일요일도 하루에 한 번 쉬시는 날이여서 잘 놀러가지도 못 합니다.

많은 분들을 위해 힘들지만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 택배 기사님들께도 조금의 휴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많은 분들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자 라며 노력 해주셔서 저도 조금의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청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한국통합물류협회 曰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참여”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문재인 대통령 SNS

“택배 없는 날은 사상 최초이자,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지는 것”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

“코로나 극복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기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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