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보험가입 이후 평생 동안 보험가입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 보험’. 그런데 간혹 이 종신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 가운데 제대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가입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입 시 꼭 신중해야 하는 ‘종신보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해 덜컥 가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금보험처럼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는 점 꼭 상기해야 합니다.

종신 보험은 내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망보험금 지급을 위한 위험보험료, 비용, 수수료가 차감되어 적립됩니다. 따라서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해도 적립금 및 해지 환급금이 납입한 보험료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종신보험도 해지 후 해지환급금을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보험료를 납입한 연급보험보다 적은 연금액을 수령하게 되는데요. 쉽게 사망 보장을 위한 종신보험은 저축성인 연금보험이 아니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많이들 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오해. 종신보험에 보험료 추가 납입 기능이 있어서 연금보험보다 더 유리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이미 기본보험료에서 높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감되므로 저축성보험의 환급률을 초과하기는 어렵습니다. 종신보험이 나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망보장 용도의 보험이지 저축 용도의 상품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마지막 종신보험의 유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성을 잘 살피고 꼼꼼히 비교 후 가입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무해지 또는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과 CI보험이 있는데요.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지 환급금이 아예 지급되지 않는 상품을 무해지 환급형, 일반 종신보험보다 낮은 해지환급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저해지 환급형으로 분류합니다.

환급금이 없거나 낮은 만큼 납입 보험료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중간에 해지 할 일 없이 사망 시까지 쭉 보장 받을 계획이라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무해지/저해지 환급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CI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 받거나 수술한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사망하지 않고 중대한 질병을 진단받는 경우에도 보험금 지급이 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지만 치료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데요. 다만 CI보험은 매우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그로 인해 수술을 한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는 등 보장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하고 잘 파악해야 하는 종신보험.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보험사 별 건강상태 요건을 충족할 경우 ‘건강인 할인 특약’을 통한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 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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