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송파)]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는 삼국시대의 무덤들이 낮은 능선을 따라 즐비하게 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무덤은 모두 8기이다. 1917년 방이동의 고분들이 처음으로 확인되어 백제 초기의 유적으로 보고되었다.
이 무덤군의 축조 시기는 여러 의견이 있다. 방이동 고분군은 처음에 백제인의 무덤으로 만들어졌는데 나중에 신라가 이곳을 점령한 이후에 만들어진 무덤이 함께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남, 성남 등에서 백제의 굴식돌방무덤을 여럿 발굴하면서 방이동 고분군이 백제 왕실의 묘역이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백제 웅진도읍기의 공주 송산리 제 5호분과 구조와 형식이 비슷해 일부 학자들은 서울 방이동 고분군의 무덤이 공주 고분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도 한다.
이처럼 방이동 고분군은 백제 때 만들어진 이후 신라 무덤으로 정착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백제와 신라 간의 교류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증명하는 유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방이동 고분군 앞에 바로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가도 좋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방이동 고분군의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시원하게 트인 송파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또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도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변에 대게요리 등 음식점들도 있으니 식사를 한 후에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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