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일본의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1. 도쿄서 신규 확진자 290명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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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0명 이상 나왔다고 현지 민영방송 TBS가 보도했다.

전날 도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86명 나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또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확진자는 약 1천420명 증가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9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2. '고 투(Go To) 트래블' 사업, 예정대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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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 캠페인인 '고 투(Go To) 트래블' 사업을 도쿄도(都)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22일부터 예정대로 강행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 1조3천500억엔(약 15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애초 8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었다가 바다의날(23일)과 체육의날(24일) 공휴일이 끼어 일본에서 나흘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인 오는 22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것으로 앞당겼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조기 시행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 측은 일단 도쿄도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행키로 했다.

3. 일본 누적 확진자 2만 4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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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열도 전역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 623명이 나왔다.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데도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재발령하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700명 넘게 나온 올해 4월 11일에 이어 96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로써 전날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37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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