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완연한 여름, 상쾌한 나무숲이나 공원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청량함을 더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기분 좋은 새소리가 한 순간에 짜증으로 돌변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깨끗이 세차한 차에 새똥을 잔뜩 싸 놓았을 때다. 내차를 화장실로 인식을 한 것인지 간혹 마치 새들의 공중화장실처럼 여기 저기 새똥 테러가 되어 있으면, 비위마저 상하기도 한다. 요즘 새들은 잘 먹어서인지 양도 엄청 많다고 느끼는 것은 기분 탓일까.

요즘 새들은 잘 먹어서인지 양도 엄청 많다고 느끼는 것은 기분 탓일까. [사진/픽사베이]

요즘처럼 태양이 뜨겁게 내리 쬐는 시기에 방치 된 새똥은 도장 면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잘 세척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새똥은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산성의 새똥이 장시간 차체 표면에 묻어 있으면 도장 면이 손상되거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새똥은 바로 휴지로 문질러 닦아내면 도장 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이유는 새들은 먹이를 먹으면서 흙도 함께 먹어 새똥에 흙이 섞여있기도 하고, 딱딱하게 굳은 새똥 자체가 표면을 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압의 물이나 스팀으로 새똥을 날려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새똥 발견 즉시 바로 고압수 세차가 여의치 않은 상황 새똥이 아직 굳지 않았다면 물 티슈 또는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화장지로 눌러 묻어 나오게 하면 된다. 역시 문지르거나 억지로 닦아내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새똥이 살짝 굳은 것처럼 보인다면 물에 적신 키친타월이나 화장지를 새똥 위에 덮어 두는 게 좋다. 이렇게 새똥을 불린 후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살살 닦아줘야 한다. 최악의 경우, 새똥이 묻은 상태로 요즘 같은 강렬한 태양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심각하게 굳어버리는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후, 극세사 걸레로 살살 닦아 제거하는 방법이 도움 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극세사 걸레로 들어 올리듯이 닦아 줘야 흙과 모래로 인한 상처를 피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포드 등 많은 자동차 기업에서는 새똥에도 강한 도장 처리 개발을 위해 인공 새똥실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 환경에서도 오래 처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 역시 품질을 높이는 자동차 업계의 기술력이기 때문이고 이는 곧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새똥 이외에도 송진, 꽃가루, 산성비, 염분 등은 물론 고온과 저온 등 도장 면을 손상시키는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 재료 개발이 이루어져, 많은 운전자들의 고민을 해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