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도 늘어나는 요즘. 하지만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들이 없어서 혼란을 겪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함께할 내용은 고양이가 기분 좋으면 내는 ‘골골송’이다. 

고양이 골골송? (골골골골골골)
마치 골골대는 노래 같다고 해서 ‘골골송’이라고 부르는데,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라면 모두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골골송이란 단어는 고유명사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한 정의는 없고 집사들 사이에 부르는 ‘은어’로 고양잇과 동물들이 내는 낮게 진동하는 듯 한 소리를 의미한다. 마치 코를 고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출처 - pixabay

왜 이런 소리를 내는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혈류 진동설 등 여러 가설이 있다. 현재는 후두의 성문을 팽창·수축시키면서 호흡할 때 나는 소리와 진동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게 하는 근원 기관은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다’라는 것이 골골송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된 내용들이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며칠만 지나면 ‘골골’ 소리를 내는데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을 때에도 진동으로 어미, 형제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보통은 어미나 집사가 스다듬어주면 이런 소리를 내는 데, 스다듬어주지 않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만 해도 그 사람을 보고 골골소리를 낸다. 만약 혹시 그런 경험 있다며, 집사는 기분이 좋아 간식을 더 챙겨주고 예뻐해 주면 된다. 

뿐만 아니라, 골골송은 고양이들끼리 있을 때 “나와 친구하자”는 의미다. 공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 상대방을 달래고 안심시키기 위한 소리다.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의 기분을 위해 수컷이 골골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소리가 고양이 몸에도 이로운 영향을 준다. 고양이가 골골 소리를 낼 때 평균 26Hz의 주파수로 골골 대는데, 이런 저주파는 고양이 몸속에서도 울려 뼈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양이가 골골대는 소리를 듣는 집사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이 소리를 들으면 심장마비와 고혈압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보고가 있는데, 마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ASMR을 듣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키울 수 없는 비반려인 사이에서는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음원으로 유행하고 있다. 

고양이를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 똑똑한 집사 되기 오늘은 고양이 골골송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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