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컷뉴스] 그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극단적인 선택으로 ‘별이 된 정치인’
[세컷뉴스] 그들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극단적인 선택으로 ‘별이 된 정치인’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7.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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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성적을 비관해 목숨을 끊는 학생,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하는 연예인, 정신적 고통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정치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특히 유명한 정치 지도자의 극단적 선택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실망감을 안겨준다. 과연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별이 된 정치인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첫 번째, 한반도 역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최장수 서울시장 ‘박원순’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달 9일 연락이 두절되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다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이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정책은 지난 8일 '서울판 그린뉴딜'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9일 오전 박 시장은 이미 공지했던 일정까지 모두 취소하고 잠적했으며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북악산 일대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10일 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현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처리를 두고 논란이 진행 중이다.

두 번째,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외쳤던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Flickr]
[사진/Flickr]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연루되었다. 대통령 퇴임 이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지만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자 수사의 화살이 측근의 중심인 자신에게까지 뻗쳐 검찰 수사를 받을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박연차에게 받은 15억은 이자율 7%, 차용기간 2008년 3월~2009년 3월로 명시되어 있는 차용증을 써주고 받은 것이기에 죄를 묻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리되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터넷에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면서 더 이상 여러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며 스스로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다 2009년 5월 23일, 자택의 컴퓨터에 한글 파일로 유서를 미리 작성해 두고 사저 뒷산인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장례는 국민장으로 거행되었으며, 시신은 화장하여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수원연화장 8번 화장로에 화장되고 봉하마을 내 묘역에 안장되었다.

세 번째, 대중주의적 정치를 지향하며 진보정당의 설계자이자 개척자였던 ‘노회찬’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노회찬 전 의원은 진보정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스타 정치인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여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 중 높은 대중성을 갖추고 있었다. 심상정 의원과 함께 진보정당의 스타 정치인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으로부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18년 7월 노 전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에 노회찬은 드루킹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였으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사실임을 유서를 통해 인정했고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2018년 7월 23일 모친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투신하여 생을 마감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의혹을 자신이 명확하게 밝히고 사죄를 구하고 죄 값을 법대로 받아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공인들의 선택이 많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선택의 자유에 더 깊은 책임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남겨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겨주는 것은 아닐까.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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