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뉴캐슬에 3-1 승리... 손흥민, '리그 11호 골' 달성 후 오리에와 위로 나눠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러진 뉴캐슬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역대 유럽 무대와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치룬 토트넘은 왼쪽 날개를 담당한 손흥민이 전반 27분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오른발로 뉴캐슬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1분 뉴캐슬 매트 리치의 강력한 캐넌포에 동점을 허용하며 잠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15분과 후반 45분에 헤리케인의 연속 헤딩골로 3-1 승리를 얻었다.

이로서 토트넘은 승점 55를 확보하며 7위에 랭크되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를 4로 줄이며 추격에 열을 올렸다.

골을 넣은 후 손흥민은 지난 13일 프랑스에 있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슬픔을 겪은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보여줬다.

한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리에의 동생을 살해한 범인은 14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경찰에 자수하였다고 알려졌다. 범인은 크리스토퍼와 나이트클럽에서 여성과의 '애정 문제'를 두고 다툰 끝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