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고양이 3마리를 세탁기에...익사시킨 30대 남성 체포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 조재휘] 말레이시아의 한 셀프 빨래방 세탁기에 고양이 3마리를 넣어 익사시키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마이메트로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부 케퐁의 한 빨래방을 찾은 여성이 세탁기 문을 열었다가 고양이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1.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는 범행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수의검역부(DVS)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으며 한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고양이 세 마리를 세탁기 안에 넣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빗발쳤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는 "영상에는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를 차례로 세탁기에 넣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2. 수의검역부 입장

경찰과 수의검역부는 3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해 12일 밤늦게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리고 16일까지 구금 기간을 연장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의검역부는 "현재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3. 앞서 고양이를 죽인 사건

앞서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2018년 9월 11일 밤에도 슬랑오르주 타만 곰박 리아 지역의 한 셀프 빨래방 건조기에 임신한 어미 고양이를 넣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이 세탁소 테이블 아래에 있던 고양이를 잡아 건조기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