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남아시아가 몬순(계절풍) 우기에 접어들면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1. 방글라데시 등에서 홍수 피해 발생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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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방글라데시, 인도 동북부, 네팔에서 약 4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방글라데시 인근 인도 동북부 지역에도 폭우가 강타했다. 이 지역 아삼주에서만 2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삼주 당국은 "2주 이상 많은 비가 쏟아져 주 내 33개 지구 가운데 26곳에 피해가 생겼다"며 "이번 비로 인해 숨진 이도 7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2. 방글라데시, 국토 40% 침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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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푸자만 부이얀 방글라데시 홍수 예보·경고센터장은 AFP통신에 "1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될 것 같다"며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긴 상태"라고 말했다.

부이얀 센터장은 예보에 따르면 비가 더 올 예정이라며 "제방이 더 터진다면 최악의 경우 국토의 40%까지 침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폭우로 인해 현지에서는 150만명이 가옥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곳곳의 도로와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3. 남아시아 몬순 우기 9월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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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도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시아의 몬순 우기는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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