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대만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
[카드뉴스] 대만은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7.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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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의 방역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인색했지만 지난 4월에는 대만의 방역 성과를 공개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과연 대만은 어떻게 대처했길래 모범국으로 평가받는지 알아보자.

대만은 1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자 우한발 여객기를 선별 검진하는 등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2월 7일부터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자국민 입국자도 14일간 자가격리 시켰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특별한 경우에는 입국 비자를 신청해 통과해야만 입국할 수 있었고 당시에는 이러한 대처가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옆에서 브리핑을 주도한 천젠런 부총통은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방역학 박사이다. 그는 2002년 사스 사태 때 위생복리부 부장을 지냈고 이후 방역 대책을 설계했다. 과거의 재난에서 부족한 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예방책을 세밀하게 준비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천스중 위생복리부 부장의 역할도 국내외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 의사 출신인 그는 대만이 코로나19로 위협받는 동안 '지휘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센터에서 거의 숙식을 했다.

그의 사무실 책상 뒤에는 바퀴가 달린 야전 침대가 놓여 있었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의료진들을 지휘했다. 이렇게 주요 분야 전문가들을 각 주요 부처에 배치한 결과 신속 정확하게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스크를 공적 의료 물품으로 관리해 마스크 대란을 최소화하는 아이디어도 대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타이완 중앙방역지휘센터(CECC)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해 정부가 자국 내 생산 마스크 전량을 사들여서 전국 6천여개의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만은 곧바로 마스크 수출을 금지 시켰고 생산라인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가 지원했다. 또한 마스크 실명제를 실시해 대만 의료보험카드를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시해 마스크의 폭리 및 외국인의 사재기를 원천 금지했다.

학교 개교 등 생활 정상화도 세계 주요 지역 중에서 대만이 가장 빨랐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0년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곳도 대만이다. 이렇게 대만이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사스 이후 설계한 예방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만에게서 분명 배워야 할 점이 있기에 필요한 부분은 배워야 한다. 무엇보다 깨끗이 손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 마스크 쓰기를 하는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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