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주가 이동평균선의 반항 ‘데드크로스’...대통령 지지율-출산율에도 사용 [지식용어]
단기 주가 이동평균선의 반항 ‘데드크로스’...대통령 지지율-출산율에도 사용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7.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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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용어가 존재한다. 특히 외국에서 건너온 개념의 단어가 많기에 개인투자자들도 그 의미를 잘 해석하고 있어야 급한 변동 상황이 있을 때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오름과 내림 현상. 이 등락의 폭과 형상을 일컫는 다양한 용어가 있는데, 최근에는 ‘데드크로스’라는 용어가 주식시장은 물론 다양한 사회현상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데드크로스(Dead Cross)는 주식흐름을 보여주는 그래프에서의 한 현상을 말한다. 주식시장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래프에는 주가의 단기 이동평균선과 중장기 이동평균선, 이 두 가지 선이 있다. 이 중 단기 이동평균선이 어떠한 여파로 인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는 현상을 가리켜 데드크로스라 한다.

여기서 주가 이동평균선은 일정기간 동안의 주가를 산술 평균 낸 주가 이동평균을 차례로 연결해 만든 선으로, 주가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경우 주가 이동평균선은 기간이 짧은 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위쪽에 위치하는 모양을 갖춘다. 예를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면 1백50일선보다는 75일선이, 75일선보다는 25일선이 위에서 움직이게 되는 것. 이때 어떠한 여파로 75일선이 150일선을, 25일선이 75일선을 아래로 뚫는 현상을 데드크로스라 한다.

데드크로스는 정(正)배열 형태로 움직이던 이동평균선이 반대의 개념인 역(易)배열 상태로 진입하기 위한 초기신호를 뜻한다. 흔히 이러한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주가의 경우 향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약세시장으로의 강력한 전환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대로 단기이동평균선이 상승세 또는 상승세로 전환하려는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 하는 것을 골든크로스(golden-cross)라고 한다. 데드크로스와 골든크로스는 보통 주가가 두 현상이 일어나기 건 먼저 하락하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데드크로스와 골든크로스가 일어난 이후에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주식용어가 그렇듯 데드크로스 역시 비단 주식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또는 정치권에서도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경우에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고 표현하며,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는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데드크로스’가 현실화 했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보편적으로 유지해오던 긍정적인 성적 혹은 기록 그래프선을, 반대 개념의 부정적 그래프선이 뚫고 나오는 현상이 바로 데드크로스인 것이다.

코로나19는 물론 정치적 국제적 이슈로 최근 세계 주식시장과 사회 전반에 걸쳐 데드크로스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만 하기에는 이르다. 악재가 데드크로스를 야기했듯, 모두의 노력으로 호재가 자꾸 만들어지다 보면 상황은 또 역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실의에 빠지기 보다는 희망을 품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긍정적 그래프를 중장기 적으로 이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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