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당겨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일...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지식용어]
앞당겨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일...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7.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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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유찬형 수습] 인천시가 다가오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자체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행보를 가속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4일과 5일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주제로 권역별 공론화 토론회를 진행했다.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왕길동 및 백석동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대곶면 대벽리에 걸쳐 있는 광역 쓰레기 매립지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수도권 3개(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광역자치단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처리할 목적으로 서울특별시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투자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 사이의 해안간척지에 매립지를 조성했고 1992년 2월 10일 개장했다.

원래 수도권 매립지는 2016년을 끝으로 사용 종료될 예정이었다. 조성 당시에는 2016년이면 매립지가 포화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분리수거 및 쓰레기 재활용의 생활화와 더불어, 종량제 시행, 소각 처리 증가로 인한 직매립 쓰레기 감소 등으로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이 소폭 감소했다. 그래서 매립할 공간의 여유가 생기게 되자 매립기한 연장된 것이다.

현재 매립 방법은 위생매립 방식이며 예상 총 매립용량은 2억 2,800만 톤이다. 현재 제1매립장은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에 걸쳐 6,400만t의 폐기물에 대한 매립이 완료되었으며 제2매립장도 2018년까지 7,800만t이 매립 완료되었다.

서울·인천·경기·환경부 4자협의체는 수도권 매립지의 3-1공구까지 매립하는 것으로 합의하여 2025년까지는 수도권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사용하는 수도권 매립지 3-1이 4년 5개월 뒤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매립지 문을 닫기로 했던 종료일보다 9개월이나 빨라 해결책 마련 일정이 촉박해졌다. 인천시는 대체지 물색 등 해법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남은 매립 가능 용량은 1,321만t으로 전체 설계 용량 1,819만t 중 498만t의 폐기물이 매립됐다. 연간 폐기물 매립량(최근 5년 평균)이 299만t인 것을 고려하면 4년 5개월 뒤인 2024년 11월이면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된다.

매립지를 만들 당시 정했던 사용 종료일 2025년 8월보다 9개월 더 빠른 것으로 인천시는 소각시설과 대체매립지를 확충해야 하지만, 혐오 시설을 기피하는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 때문에 쉽게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수도권 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을 발족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매립종료지원팀과 매립지조성팀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분리 배출된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직매립하기보다는 친환경 소각장을 신설해 직매립을 최소화하는 자원순환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기도 하다. 다가오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인천시의 확고한 의지가 실현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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