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충성심이 강한 개
개는 사람과 함께 하는 동물 중 가장 충성심이 강한 동물입니다. 개는 주인을 자신의 리더로 생각해 위험에 빠지면 목숨을 걸고 구하고 위협을 당하면 공격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죠. 이런 개의 충성심에 대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걸견폐요(桀犬吠堯)’입니다.
→ 횃대 걸(桀) 개 견(犬) 짖을 폐(吠) 요임금 요(堯)

‘걸견폐요(桀犬吠堯)’란 “걸의 개가 요를 보고 짓는다”라는 뜻으로 사람은 선악을 불문하고 각기 그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말입니다.

'걸견폐요(桀犬吠堯)' 이야기
한나라 유방은 한신에게 모반을 하라고 충동시킨 책사 괴통을 기름 가마에 삶아 죽였습니다. 이때 괴통은 “진나라가 그 사슴을 잃은 지라 잃은지라 온 천하가 다 함께 이를 쫓았습니다. 그 결과 솜씨가 뛰어나고 발이 빠른 사람이 먼저 얻게 된 것입니다. 도척 같은 도둑놈의 개도 요임금을 보면 짖습니다. 요임금이 어질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는 원래 그 주인이 아니면 짖기 때문입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괴통의 이말은 개는 주인밖에 모르기 때문에 악인이라도 그에게서 길러지는 개는 그 주인에 따라 성인 군자에게 덤비고 짖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자신 역시 한신에게 충성을 다했기 때문에 자신이 한 행동이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지요.

걸견폐요, 무조건적인 주인에 대한 충성심
걸견폐요의 경우 입장에 따라서 좋은말이 될 수도 나쁜말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충성스러운 부하를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큼 든든한 사람이 없겠지만 만약 부패한 정권의 걸견폐요라면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선악을 생각하지 않고 권력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걸견폐요라는 말을 많이 인용하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서는 이런 상황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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