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1일부터 일본은 가게에서 물건을 담아줄 때 제공하는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편의점, 슈퍼 등 소매점에서 고객에게 비닐봉지를 공짜로 주지 못하도록 하는 용기포장재생법 새 규정을 발효했다.

1. 유료화 대상 비닐봉지

[사진/도쿄=연합뉴스 제공]
[사진/도쿄=연합뉴스 제공]

이번 규정은 배달 서비스를 하는 외식업체를 포함한 모든 소매사업자에게 적용되며 유료화 대상은 손잡이 부분이 붙은 플라스틱 재질의 비닐봉지로 장당 1엔(약 10원) 이상으로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는 장당 3~5엔(약 30~50원)을 받는다고 매장에 게시했다.

2. 쓰레기 거대 배출국 오명

[사진/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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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다에서 미생물로 분해되는 해양생분해성 플라스틱 재질을 100% 사용한 봉지와 바이오매스 소재를 25% 이상 함유한 봉지는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은 물건을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외에 국민적 수요가 엄청난 도시락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필품 포장 용기를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쓰레기 거대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3. 비닐봉지 유료화 방침

[사진/Pxhere]
[사진/Pxhere]

일본에서는 연간 10만t이 넘는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양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거론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는다는 국내외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해 뒤늦게 비닐봉지 유료화 방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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