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 동성애 허용 법안 통과...보수 정치인 및 종교인 반발 外 [국제소식]
아프리카 가봉, 동성애 허용 법안 통과...보수 정치인 및 종교인 반발 外 [국제소식]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20.06.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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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30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아프리카
아프리카 가봉, 동성애 허용 법안 통과...보수 정치인 및 종교인 반발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중부 가봉의 상원 59명이 동성애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17명은 반대했으며 4명은 기권하면서 표결로 통과됐다. 앞서 동성애 허용 법안은 지난주 가봉 하원을 통과했으며 대통령의 비준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가봉에서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동성애자에게 6개월 이내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이 채택됐다. 가봉 정부는 올해 동성애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했는데 1년 만에 입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가봉의 동성애 허용 법안은 국제인권단체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큰 논란을 일으켰다. 보수적 성향의 일부 정치인 및 종교인들은 동성애가 가봉의 사회·종교 규범에 위배된다며 동성애 허용은 정부가 외국인 기부자들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영국
영국, 코로나19 재확산에 지역별 봉쇄조치 도입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 중부도시 레스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지역 봉쇄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점과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영업장은 이날부터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학교 역시 오는 7월 2일부터 문을 닫는다. 잉글랜드 전역에서는 오는 7월 4일부터 펍과 바, 식당, 카페, 호텔, 미용실 등이 영업을 재개하지만, 레스터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레스터시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무는 한편,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을 벗어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10%가 레스터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레스터시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새로 구축하는 한편, 기업 등을 돕기 위한 추가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전체가 아닌 지역별로 봉쇄조치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필리프 국왕, 현직 국왕 최초 민주콩고 식민통치 과거에 유감 표명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30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독립 60주년을 맞아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과거의 상처에 대해 나의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 그 고통은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로 인해 되살아났다"라며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식민 통치 시기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필리프 국왕의 유감 표명은 최근 벨기에의 과거 식민 통치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필리프 국왕은 레오폴드 2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그 통치 시기 "폭력과 잔학 행위가 저질러졌고, 이는 우리의 집단기억에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이후 식민지 시기(1908-60년)도 고통과 굴욕을 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레오폴드 2세는 1800년대 말 지금의 민주콩고를 그의 개인 소유지로 선언하고 잔혹한 식민 통치를 하며 학살을 자행해 '콩고의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은 벨기에 국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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