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30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홍콩
캐리 람 "홍콩보안법 통과 환영"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林鄭月娥)이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홍콩 정부는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한다"며 "홍콩보안법은 홍콩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됐으며, 홍콩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람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홍콩보안법 공포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 "홍콩보안법은 오늘 늦게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람 장관에 따르면 홍콩보안법은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통과된 후 전인대 홍콩기본법위원회와 홍콩 정부의 검토를 거쳤으며, 이후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 3조에 삽입됐다.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지난 1년 동안 홍콩을 괴롭힌 사회적 혼란은 사라질 것"이라며 "홍콩은 새롭게 출발해 경제적 번영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이스탄불, 6·25 전쟁 70주년 기념...돌마바흐체 궁전 앞 '참전용사 감사'배너 설치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30일(현지시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돌마바흐체 궁전 앞에 터키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우리 정부와 국민의 감사 메시지를 담은 배너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배너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합니다(Kore Gazilerimiz, Sizlere Minnettariz)'라는 문구와 함께, 6·25전쟁 당시 터키 병사와 한국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터 양국 합작영화 '아일라(Ayla)'의 한 장면이 담겼다. 이 배너는 이스탄불 시청과 베이올루 구청의 지원으로 2주간 돌마바흐체 궁전 앞 도로에 설치될 예정이며, 갈라타 타워 인근 디지털 전광판에도 게시된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 제국 술탄의 거처였다. 총영사관은 공관을 비롯해 KOTRA 이스탄불무역관·한국관광공사 이스탄불지사 로비에도 이 배너를 설치하고 터키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배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산업용지에 LG 들어온다면 지원 아끼지 않겠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중국 등에서 이전하는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한 중부 자바 바탕(Batang) 산업용지를 시찰하면서 "예컨대 LG가 내일 당장 들어오고 싶다면 바로 들어오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LG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LG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조정청장과 여기 있는 주지사, 군수가 몽땅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장관과 투자조정청장에게 중국에서 이전하는 기업과 일본, 한국, 대만, 미국에서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는 기업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가가 어렵다면 투자조정청장이 A부터 Z까지 챙기라고, 그래서 투자자들이 서비스를 받는다고 느끼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강조했다. 바탕 산업단지는 총 4천 헥타르(40㎢) 규모이며, 1단계로 450ha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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