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심 켈로그는 ‘첵스 파맛’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첵스 파맛’은 롯데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내달 1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2004년 농심 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 첵스를 홍보를 위해 투표 이벤트를 열었고, 초콜릿 맛 첵스 캐릭터 ‘체키’와 파맛 첵스 캐릭터 ‘차카’를 후보로 내세워 초코왕국 대통령 선거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때 체키는 초콜릿 맛을 더 진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차카는 파맛을 넣겠다는 공약을 냈다. 그러면서 농심 켈로그는 당선된 후보의 공약에 따라 실제 첵스초코를 만들겠다고 했다.

[농심 켈로그 유튜브 화면 캡처]
[농심 켈로그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런데 해당 이벤트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차카가 이기면 약속대로 파맛 첵스를 만드는지 보자”며 차카에 몰표를 주기 시작했다. 이에 차카가 큰 득표차로 체키를 앞서자, 농심 켈로그 측은 보안업체에 조사를 의뢰해 204명이 4만표가 넘는 표를 행사한 것을 밝혀내 문제가 된 표를 모두 무효 처리됐다. 또한 당선 발표 직전에 ARS 투표와 현장투표도 추가해 체키의 당선을 이끌어냈다.

이에 네티즌 들은 16동안 꾸준히 농심 켈로그측에 ‘첵스 파맛’의 출시를 요구했다. 결국 농심 켈로그가 이번 파맛 첵스 출시를 예고하자 네티즌들은 “16년 만에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심 켈로그는 지난 28일 농심켈로그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가수 태진아가 출연한 '첵스 파맛' CF공개했다. 농심 켈로그는 "대중적으로 온화하고 친근함을 전달하는 태진아가 농심켈로그만의 브랜드에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이미지를 더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진아를 모델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